지금까지는 티스토리에 회고를 쓰고 이후에 한번에 옮겼왔었는데, 이번 회고부터는 바로 TIL 블로그에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어차피 옮겨올꺼라면 굳이 티스토리에 쓸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스타트업인데, 시리즈 A 투자를 받기 직전의 상태이다. 그래서 한가지 업무만 담당하기 보다는 여러 업무가 겹치기도 하고, 내가 담당하는 업무가 항상 맡던 업무가 아닐 수도 있고 그렇다. 물론 그게 스타트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그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나는 입사하기 전에는 react와 redux 조합으로 주로 개발했는데 입사 직후에는 vue.js와 jQuery를 사용하는 경우가 제일 많았다. 그리고 2월부터는 다시 react로 돌아왔지만, 상태관리는 redux도 recoil도 아닌 jotai를 이번에 이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새로운 스택을 많이 이용해볼 수 있다는게 가끔씩은 배울게 너무 많다는 기분을 가져다주지만 결국에는 나에게 더 많은 가치를 남길 것이라 생각한다.
협업
2월부터는 vue가 아닌 react를 사용하는 업무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다시 얘기하자면, 다른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과의 협업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vue를 이용하는 업무는 거의 혼자 진행하는 업무였다. 그래서 사실 기존 프로젝트하는 것과 거의 다름없는 느낌으로 업무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사이트를 새롭게 리뉴얼하게 되면서 react 업무를 맡게 되었고, 업무가 많아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번에는 같이 진행하고 있다. 그 덕분에 이번에 제대로 된 협업의 시작을 하게 된 기분이다. 이전까지는 항상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나 혼자였기 때문에 백엔드 개발자와의 협업은 있어도 다른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협업을 하여 PR을 하고, 코드리뷰를 하는 등의 경험은 해본 적이 없었다. 이 점이 항상 아쉬웠었는데, 이제는 PR도 해보고 나의 첫 PR이 merge되기도 하고, 코드 리뷰를 위해 커멘트를 남기거나 커멘트의 내용처럼 리팩토링 하는 등의 경험을 해보고 있다. 사실 아직은 누군가의 코드를 읽는 것이 어렵고, 나의 코드를 누군가에게 공유한다는 사실이 어색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다. 그치만 지금 이 순간들이 지나고 나서 나~~중에 이 회고를 읽으면 그때는 이 순간들이 또 귀여워보이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다.
Next.js + React18을 위한 캐럿마켓 클론코딩
위에서도 얘기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주 업무는 React가 될 예정이라서, 원래도 사용했었지만 이번에 React18이 나올 예정이기도 하고 Next.js는 제대로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라는 이유로 노마드 코더에서 예약판매 중인 캐럿마켓 클론코딩 강의를 구입했다. 마침 이번부터 Tailwind도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 강의에서도 Tailwind를 이용하고 있어서 빠르게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꾸준히 들어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당장 급한 Tailwind 부분만 듣고 아직 많이 밀려있는 상태네..? ㅎㅎ
블랙커피 스터디 Lv.1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ㅜㅜ 그래서 약간의 강제성을 줄 수 있는 스터디를 참여해보기로 했다. 퇴근 후 강의를 듣거나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건 완전 자율적으로 해야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스터디를 한다면 약간의 반강제성이 있어서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한 스터디였다. 너무 난이도가 있어도 회사를 다니면서 하기에 부담이 있을 것 같아 가장 쉬운 난이도를 택했는데, 오랜만에 vanilla js를 하는 것도 마냥 쉽지만은 않더라…ㅎ 무엇보다 예전과 다르게 코드를 잘 짜고 싶다라는 욕심과 다른 팀원들과 코드리뷰를 하기 때문에 더 제대로 짜고 싶다는 마음이 섞여서 딱 보고 금방 짜겠 싶었던 것도 생각보다 조금은 더 시간이 걸리고는 했었다.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코드리뷰를 해보고, 짝 프로그래밍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은 신선했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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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스터디는 3번의 만남이 있었는데 온라인 스터디였기에 디스코드와 게더타운을 이용했다. 디스코드와 게더타운 모두 처음 이용해봤는데, 게더타운은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고 또 직접 움직이면서 해당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런 점들이 생각보다 진짜로 만나는 느낌도 들고 재밌었다. (처음엔 4명으로 함께 시작한 팀원들이지만, 마지막에는 2명만 남게되어서 아쉬웠다 ㅜㅜ)
시간을 좀 더 투자할 수 있었다면 더 가치있는 스터디가 되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고 스터디를 하면서도 내가 지금 vanilla js보다 더 급한 공부가 있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어서 다음에도 비슷한 스터디가 있다면 참여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약간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음, 예전 후기들은 찾아보다보면 똑같은 스터디가 그때는 만원에 진행이 되었는데, 지금은 많이 기수가 진행되면서 7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가격이 오른만큼 그때보다는 질자체도 많이 올랐을 것이고, 유데미에 해당 강의에서 진행하는 같은 프로젝트의 강의도 제공해주고 그런 이점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약간은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이도는 사실 이게 레벨 1이긴 한데, 그렇다고 너무 쉬운 난이도도 아니기 때문에 이제 막 입문한 사람들에게는 좀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JS로 투두리스트 정도는 쉽게 혼자 만들 수 있다, 그정도가 딱 적당한 느낌! 거기에 PR과 코드리뷰 경험 +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경험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 쨋든 내 입장에서는 가격대비 살짝 아쉬우면서도 재밌었던 그런 경험이었다!! (물론 가격이 조금만 더 저렴했다면 만족했을 스터디!)
크로스핏
개발 이야기는 아니지만, 2월에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다. 원래는 주짓수를 하고 있었는데, 일을 하다보니까 퇴근 후에 주짓수를 가는게 생각보다 힘들더라 ㅜㅜ 그래서 잘하면 일주일에 두번 정도 가는 생활을 2달정도 하다보니 운동량이 부족해져서 체력도 떨어지고, 실력도 안늘어서 점점 재미없어져서 새벽에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생각한게 예전부터 고민하던 크로스핏! 개인적으로 유산소를 싫어하는 편이라 너무 힘들까봐 아직까지 도전못하고 있었는데, 크로스핏은 6시30분 새벽반이 있고, 토요일 수업도 있다보니까 주에 5번은 갈 수 있겠다 싶어서 일단 한달 등록했다. 그래서 지금 거의 한달이 되어가는데, 진짜 토요일까지 포함해서 주에 4~5회정도 가고 있고 아직까지 진짜 힘들긴한데 그래도 체력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힘든만큼 재밌기도해서 아마 한동안은 크로스핏을 좀 꾸준히 하지 않을까 생각중! 나중에 재택을 일주일에 최소 두번정도 할 수 있게 되면 그때는 주짓수도 할꺼같다. 출퇴근 시간이 없으니까 저녁에도 충분히 갈 수 있을꺼같아서 ㅎㅎ 그치만 아직은 그게 아니니까 그동안은 크로스핏 열심히 해야지.